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국 7개 도시 중 여성 실질 임금이 가장 낮은 지역이 공개됐다

Bundles of South Korean money are stacked, ahead of their release, in the basement of the central bank in Seoul January 23, 2014. The release is aimed at stimulating the flow of money ahead of the Lunar New Year holidays next week. REUTERS/Jung Yeon-je/Pool (SOUTH KOREA - Tags: BUSINESS)
Bundles of South Korean money are stacked, ahead of their release, in the basement of the central bank in Seoul January 23, 2014. The release is aimed at stimulating the flow of money ahead of the Lunar New Year holidays next week. REUTERS/Jung Yeon-je/Pool (SOUTH KOREA - Tags: BUSINESS) ⓒBloomberg via Getty Images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OECD국가들 중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지난 1월 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성별 간 임금 격차는 36.6%에 달했다. 이 와중에 남녀 임금 격차는 지역에 따라 더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뉴스민은 대구여성가족재단이 발간한 '2016 통계로 보는 대구 여성의 삶'을 인용하며 대구 여성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남성의 58.7%라고 전했다. 대구 지역의 남성은 여성에 비해 42.3%를 더 받는다는 것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대구지역 여성들의 평균 임금은 한 달 기준 143만 3000원으로 전국 7개 도시 중 가장 낮기도 하다. 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0.9%로 서울, 인천, 대전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맞벌이 가정 남성들의 가사활동 시간은 하루 38분이었고, 여성 가사활동 시간은 2시간 31분으로 서울에 비해 16분이나 길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통계에 대해 “대구 여성은 남성에 비해 임시직,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에 비해 무급가족종사자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고용형태가 불안정하다"며 "비정규직이 많고, 집으로 돌아가면 장시간 가사노동에 얽매인다"고 분석했다.

과거 허프포스트코리아는 '경북 남자와 결혼하면 하루 65분 집안일 더 한다'는 연구 결과를 전한 바 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 '부모의 남아선호, 성역할 태도와 가사분담'에 따르면 경북에서 태어난 남성과 결혼한 여성은 인천 남성과 결혼한 여성에 비해 하루에 65분을 더 가사노동에 썼다.

그러나 논문은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남아선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아 "가구 내 남녀불평등의 개선은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한국, '남녀 간 임금 격차' OECD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다(리스트)

- 경북 남자와 결혼하면 하루 65분 집안일 더 한다

- OECD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한 가지(그래픽)

- '여성차별이 그나마 조금 덜한' 대기업 10곳(리스트)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 #성차별 #남녀차별 #임금차별 #남녀 임금격차 #임금격차 #비정규직 #가사노동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