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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가 권하는 불쾌한 기분을 털어버리는 구체적인 방법

어젯밤에 과음해서인지, 잠을 제대로 못 자서인지, 친구와 며칠 전에 다툰 일이 아직도 찜찜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날씨가 꾸물꾸물해서인지 온종일 불쾌하다.

그런데 이런 불쾌한 기분을 자기 의지로 털 수 있을까?

블랙독 제단의 연구자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안나 프레인은 오스트레일리아 허핑턴포스트에 "생각과 기분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했다.

"어떤 일에 대한 생각과 믿음이 우리의 기분과 행동을 좌우한다. 따라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안 좋은 생각에 맞서고 그런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가? 프레인의 조언을 요약해 봤다.

1.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우선 인지해야 한다.

2. 다음 질문들을 자신에게 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증거가 있는가?"

"내 생각이나 믿음을 반박할 증거가 있는가?"

"이 상황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가?"

"이 상황을 친구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3. 이차적으로 다음 질문들을 한다.

"내가 무시했거나 놓친 사실(증거)이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높은가?"

4. 마음 챙김을 통해 자기 생각과의 관계를 개선한다. 즉, 자기의 생각을 현재에 충실한 자세로 편견 없이 감지하면 관습에 젖은 발상 대신 더 명확하고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불쾌한 기분이 2주 이상 연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서 우울증 같은 더 심각한 증세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프레인은 주의한다.

"우울증이 의심되면... 주치의를 우선 찾아봐야 한다. 우울증은 절대 혼자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허핑턴포스트AU의 'How To Talk Yourself Out Of Your Bad Moo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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