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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PD "역대급 반응? 젝스키스 출연이었죠"

  • 박수진
  • 입력 2016.07.05 14:15
  • 수정 2016.07.05 21:01

(인터뷰②에 이어) 젝스키스 역시 ‘스케치북’ 측의 섭외 요청에 반갑게 응했다. 자신들의 앨범이 나온 것도 아니고, 콘서트가 임박해 홍보가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오랜만에 컴백한 자신들을 반겨준 팬들에게 감사의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는 것. 이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무대는 KBS 2TV‘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유일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음악 토크쇼다. 쟁쟁한 가수들을 섭외, 고음을 질러대는 경쟁을 붙여가며 자극을 주거나, 억지스럽게 일반인들을 참여시키는 일이 없다. 가수는 가수로서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객석은 평가가 아닌, 박수와 호응으로 함께 호흡한다. 곁가지를 뻗치는 흥미로운 토크도 빼놓을 수 없는 ‘꿀잼’ 포인트가 되겠다.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객석과 소통하고, 편안하게 음악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뮤지션들이 가장 출연하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 1순위가 됐다. 심야 시간대의 잔잔한 감성을 자극하면서 꽤나 두터운 고정 시청층까지 확보, 롱런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뮤지션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 이는 화제성과 시청률 이상의 가치가 있는 일이다.

이에 타 방송를 통해 컴백한 젝스키스의 출연도 가능했다. 비하인드를 밝히자면 섭외는 박덕선 PD가 먼저 요청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젝스키스의 팬이었어요. 하하. 사실 ‘무한도전’에서 상암에서 게릴라 공연을 했을 때도 현장에 갔었죠. 이후 관계자들을 통해 멤버들에게 ‘스케치북’ 출연이 어떻겠느냐고 물어봤는데, 다른 음악프로그램은 조금 어려워도 ‘스케치북’은 괜찮을 거 같다는 답을 받았어요.”

짧은 호흡으로 진행되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는 취지에 맞지 않았다.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 이에 젝스키스는 ‘스케치북’을 택했다.

“젝스키스에게 고맙죠. 사실 방송에 나올 이유가 없었어요. 콘서트를 당장 하는 것도 아니고 앨범을 준비한 것도 아니었고요. 순전히 팬들을 위해서 나와 준다는 거였는데, 정말 준비를 많이 했더라고요. ‘너를 보내며’와 ‘연정’ 무대는 컴백 이후 방송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었는데, 안무도 새로 맞췄더라고요.”

이에 쏟아진 반응도 ‘역대급’이었다. “녹화가 길어서 사실 스태프들은 힘들었는데, 객석 반응이 최고였어요. 계단이 꽉 찰 정도로 들어찼고, 녹화가 12시가 넘어서 끝났는데 끝날 때까지 한 분도 안 나가시고 다 봐주셨죠. 방청 사연과 신청도 가장 많이 왔어요.”

젝스키스도 역시 ‘스케치북’을 택했고, 많은 뮤지션들이 이 무대에 서기를 희망한다. 그렇다면 ‘스케치북’의 가수 섭외 기준은 뭘까.

“해당 회를 맡은 PD들마다 다르겠지만, 그날 방송의 주제에 맞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고, 관련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가수들 위주로 섭외를 진행해오고 있어요. PD들의 취향도 물론 반영이 되겠지만요. 요청을 드리면 대부분 흔쾌히 수락을 해주시는 편이에요. 감사한 일이죠.”

마지막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기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PD는 “지방에서 녹화를 진행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희 프로그램이 서울에서 녹화를 진행하다보니 지방분들이 못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직접 찾아가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어요. 작은 곳이라도 숲속에서 촬영을 진행해보면 괜찮을 거 같지 않나요? 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꼭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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