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긴 민항 노선의 거리는 8,800마일이 넘고 비행 시간은 17시간이 넘는다. 끔찍할 정도로 긴 시간이다. 특히 소음 제거 헤드폰 없이 이코노미 석에 앉았다면 정말 길다.
그러나 큰군함새에게 있어 그런 비행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 놀라운 바닷새는 몇 주 동안이나 떠 있을 수 있으며, 하루에 수백 마일을 날고 날면서 먹고 잔다.
과학자들은 가벼운 태양열 센서를 단 군함새 수십 마리를 몇 년 동안 추적해서 이런 사실을 밝혔다. 센서는 새의 고도와 GPS 정도, 심박, 심지어 날갯짓 빈도까지 파악한다.
사이언스 저널에 금요일에 실린 이 연구는 군함새가 최고 56일까지 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건 놀라운 결과다. 프랑스의 쉬즈 생물학 센터의 앙리 바이머스커쉬는 포퓰러 메커닉스에 “군함새가 며칠 동안 날 수 있다는 건 알려져 있었지만, 두 달 동안 날 수 있다는 건 전혀 뜻밖의 일이다.”
더 오래 날 수 있는 새들도 있다. 고산칼새는 200일 이상 내려앉지 않고 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머스커쉬는 이런 새들은 이번 연구에 사용한 것 같은 센서를 이용하기엔 너무 작다고 말했다.
짐작할 수 있는 바와 같이, 군함새들이 활공을 아주 잘 한다는 게 밝혀졌다. 날갯짓은 6분에 1번 정도밖에 하지 않았다. 새들은 대부분 30미터에서 2,000미터 사이의 고도를 유지했으며, 가끔은 무려 4,000미터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기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새들은 구름 속으로도 겁없이 들어갔다. 이 역시 놀라운 발견이다. 바이머스커쉬는 구름 속의 난류와 높은 고도의 낮은 온도를 생각하면 뜻밖의 발견이라고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큰군함새는 몸 길이 1미터 이상, 날개 길이 2.5미터까지 자란다. 주로 날치를 먹고 태평양, 인도양, 남대서양 섬에 둥지를 튼다.
허핑턴포스트US의 You Won’t Believe How Long This Amazing Bird Can Stay Alof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