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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윤리위원장은 '유서대필 조작사건' 판사였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6월4일, 공안당국의 조작으로 판명난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배석 판사였던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당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 위원장은 서울고법 판사 시절인 지난 1992년 이른바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2심 재판에서 배석 판사로 참여한 바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5일 "당이 부 총장의 그 같은 경력을 알고 임명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추천이 들어와 비대위가 의결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강기훈씨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당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기훈씨가 사회부장이던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하고 자살을 방조했다며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맏아 만기출소 한 바 있다.

하지만 사건발생 24년 만인 지난 2015년5월,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부산 출신의 부 위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통일교육자문단 자문위원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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