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캠페인을 '승리'로 이끌어 놓고도 '오른팔'의 배신과 뒷감당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차기 총리직 불출마를 선언한 보리스 존슨을 기억하는가?
조용히 지낼 줄로만 알았던 그가 자신을 배신했던 '오른팔' 마이클 고브에게 소심한 복수를 가했다는 소식이다.
4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은 영국의 차기 총리를 결정지을 보수당 대표경선에서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레드섬은 탈퇴파와 잔류파들을 수주일 또는 수개월 내 단합시키는 데 필요한 자질이 있다"며 "나는 내일 레드섬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건 또다른 경선후보이자 자신을 극적으로 배신한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에 대한 '복수'임이 분명하다...
Revenge is sweet. Revenge in a Tory leadership race is even sweeter. Boris backs Leadsom, not Govehttps://t.co/URr47U9FL6
— Huffington Post UK (@HuffPostUK) July 4, 2016
Obvious reasons for Boris to back Leadsom:
1) Revenge on Gove
2) Install weak candidate & aim to sweep in when she fails in 2020 or before
— Bobby Friedman (@BobbyFriedman) July 4, 2016
Boris revenge-backing Leadsom to stop knifer Gove https://t.co/TYy6EslgOb
— Rupert Myers (@RupertMyers) July 4, 2016
Boris Johnson has backed @andrealeadsom for Tory leader.
Revenge, it's a dish best served cold. No mercy shown to Gove
— Paul Waugh (@paulwaugh) July 4, 2016
한편 그는 불출마 선언 이후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는 'Rubbish'를 되뇌이며 남다르게 대응하던 끝에 '마이클 고브에게 배신감을 느끼냐'는 질문을 받고 "안타깝게도 내가 하고 싶었던 걸 못하게 됐다"며 고브에게 "모든 게 잘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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