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 입국심사 줄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길다. 물론 100달러를 내고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에 등록하면 이런 긴 줄을 건너뛸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긴 줄을 피해가게 해 주는 무료 앱이 있다는 사실은 거의 아무도 모를 거다.
미국 정부가 개발한 '모바일 패스포트' 앱은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보다 당연히 더 저렴하고, 더 간편하고 어쩌면 더 빠를 수도 있다. 뭐라고?
모바일 패스포트 앱만 있으면 입국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펜을 찾느라 허둥거릴 필요가 없다. 앱으로 답을 작성해 보내놓으면 접수증이 스마트폰으로 돌아온다.
그 다음이 정말 놀랍다. 긴 줄에 서서 입국심사를 기다리는 수많은 여행객과 달리 아주 짧은 입국심사 줄을 이용할 수 있다. 입국심사원에게 패스포트를 보인 후 접수증을 스캔하면 된다.
마술 같은 이 앱은 무료인데, 입국심사 대기줄이 너무 짧아서 잘 안 보일 수도 있다. 어쩌면 유료 프로그램인 '글로벌 엔트리'로 심사를 받는 줄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가 가동한 기술 중에 춤추고 싶을 정도로 이렇게 실용적인 것은 많지 않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름, 젠더, 생일, 국적 등을 위에 입력하면 된다.
짐을 찾은 후, 앱 화면을 세관에서 한 번 더 스캔하고 나가면 된다.
최근의 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나 존 F. 케네디 같은 국제공항에서 입국심사가 잡아먹는 평균 시간은 약 25분이다. 사람들은 '글로벌 엔트리'만이 긴 줄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모바일 패스포트도 긴 줄을 건너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것도 무료로! 그러니 무조건 사용하면 된다.
단점이라면 '모바일 패스포트' 사용이 불가한 미국 국제공항이 아직 있다는 사실이다. 또 '글로벌 엔트리'와 달리 선차적 보안검색이 불가능하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존 F. 케네디, 시카고, 애틀랜타 등 약 63%의 국제공항에서 키오스크가 운영 중이고 조만간 모든 국제공항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Magical App Lets You Skip Through Airport Customs For Fre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