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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르노 사이트는 고객들이 자위할 때마다 기부를 할 예정이다

  • 김현유
  • 입력 2016.07.01 12:37
  • 수정 2024.03.22 14:12

새로운 포르노 웹사이트가 고객들이 한 번 자위를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IJustCame.org에 접속한 누군가가 영상을 한 편 볼 때마다, 사이트는 자선 단체에 1페니를 기부하게 된다. 이 사이트의 개발자들은 고객들이 영상을 보는 동안 뭘 하는 지는 알 수가 없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들은 고객들의 행동에 자위가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단 한 사람당 하루에 2번의 '기부'만 할 수 있고, 두 번의 기부 사이에는 15분간의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기부'를 너무 많이, 자주 하면 '기부'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세 군데의 자선단체 중 한 곳으로 가게 된다: 전립선과 고환암에 대한 연구비를 모금하는 '모벰버 파운데이션', '난소암 연구 모금 센터' 그리고 성폭행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드라마 '로&오더: 성범죄 전담반'의 주인공이었던 마리스카 하지테이가 만든 '조이풀 하트 파운데이션'이다.

IJustCame.org는 스탠포드 대학에 재학 중인 아담 리와 제임스 쿡이 만들었다. 이 사이트가 앞으로 그들의 커리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리는 "술 먹고, 놀다가, 갑자기 생각났어요"라고 전했다.

그는 허프포스트에 "사실 처음에는 데이트 어플을 만들어 볼까 싶었어요. 혼자 밥 먹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 아이디어는 버렸다. 대신 포르노 사이트를 만들어서 온라인에서 성공하기로 다짐했다. '기부'라는 생각은 그 이후에야 떠올랐다.

쿡은 "우리가 이 생각을 떠올린 건, 포르노 산업에는 문제가 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에요. 성폭력, 강간, 리벤지 포르노 같은 것들요"라며 "그래서 우리는 전립선암과 난소암 연구소 같은 곳에 기부하기로 한 거죠. 좋은 이유죠?"라고 말했다.

리와 쿡은 사이트를 열기 전 테스트를 해 봤다. 리는 "우리는 익명으로 사이트를 열었어요. 그냥 테스트를 해 보려고 했죠. 그런데 굉장히 빠른 시간에 천 달러를 기부할 수 있었어요"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포르노를 얼마나 많이 보는 지 대충 짐작이 가시나요?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어요"라고 전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기부를 하지는 않았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운영 구조 자체가 1년에 한 번씩 기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자랑스럽게 "기부를 할 것이며, 기부를 한 뒤 증명 서류도 꼭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만약 그들이 바라는 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리는 엄청나게 많은 달러들을 매년 기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선택된 자선 단체들이 과연 포르노 사이트에서 기부받은 돈을 반갑게 받을 수 있느냐가 문제다.

허프포스트는 이들이 언급했던 세 기관과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이 하트 파운데이션의 대변인은 "좀 더 경과를 살펴보고 이 문제에 대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나머지 두 군데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미시간에서 자선 사업을 위한 모금을 하는 비영리 컨설턴트인 미셸 몽고메리는 이에 대해 "저는 그들이 진짜로 기부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언론의 관심을 받으려고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몽고메리는 또 IJustCame.org는 정말로 운영 구조를 제대로 갖추고 나면 선정된 기관에 기부를 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Porn Website Promises To Donate To Charity When Viewers Masturbat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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