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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턴들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했다가' 단체로 해고됐다

  • 김태성
  • 입력 2016.07.01 14:22
  • 수정 2016.07.01 15:19
ⓒShutterstock / karen roach

앨리슨 그린은 자기가 원하는 회사에 여름 인턴으로 입사했다. 졸업 이후 취업에 대비하여 업무를 배우기 아주 적절한 회사였다.

그런데 복장이 자유롭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자기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다. 다른 인턴들도 회사의 '드레스 코드'(복장규정)가 너무 엄격하다고 느꼈다.

' PJMedia'에 따르면 그래서 이들은 대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자기들의 불만을 공식 문서화했다. 그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다.

이 상황을 그린은 AskAManager에 호소했다.

진정서가 포함된 제안서를 다른 인턴들과 함께 작성하여 회사에 제출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운동화, 비가죽 납작 신발, 샌들(플립플롭 제외) 착용 인정
  • 비즈니스캐주얼에 손상되지 않는 정장용이 아닌 다른 신발도 인정
  • 양복이나 정장 상의 대신 전체적인 케주얼 차림 인정

사실 하이힐을 온종일 신어야 하는 것은 고역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회사 규율을 일개 직원이, 그것도 단기 인턴이 고치려고 한 것은 무리였다.

그 결과를 그린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진정서를 제출한 다음 날 서명을 한 모든 인턴에게 회의실에 모이라는 지시가 있었다. 제안 사항들을 상의할 줄 알았다. 그런데 "전문성이 떨어지는 행동"을 했다며 진정서에 서명한 모든 인턴을 해고한다고 했다. 그리고 사원증 회수 후 곧바로 회사를 떠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AskAManager의 답변자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은 옳지 않았다... 그냥 드레스 코드에 대한 대화를 부탁하고 복장이 왜 중요한지를 가르쳐 달라고 제안하는 정도가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료들과 함께 해고당한 앨리슨 그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린 너무 놀랐다. 학교에서 배운대로 전문가 수준의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치에 맞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우리에게 설명할 기회도 안 줬다....."

역시 학교에서 실제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까지 배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h/t PJ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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