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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왜 정부를 두들겨 패냐?": 보도개입 녹취록에 대한 이정현과 청와대의 입장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말을 했다.

"지금 국가가 어렵고 온 나라가 어려운데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게 그 해경하고 정부를 두들겨 패야지 그게 맞습니까?"

"지금 그런 식으로 9시 뉴스에 다른데도 아니고 말이야. 이 앞의 뉴스에다가 지금 해경이 잘못한 것처럼 그런 식으로 내고 있잖아요."

"지금은 뭉쳐가지고 해야지 말이야. 이렇게 해경을 작살을 내면은"

"솔직히 말해서 의도 있어 보여요. 지금 이거 하는 것 봐보면"

김시곤 전 국장은 이 의원에 맞서기도 했으나, 결국 일부 뉴스 프로그램의 아이템을 변경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보도 개입 정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녹취록이 언론노조를 통해 공개되자, 이정현 의원은 30일 뉴시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평소에 친분이 있었던 사이라 통화가 조금 지나쳤다. 제 불찰이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당시에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구조작업을 전담하고 있던 해경이 선조치 후징계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뜻에서) 간절히 호소하다 보니까..."

청와대는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아래는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오전 오마이뉴스에 밝힌 내용.

"그것은 두 사람 사이의 대화다. 우리가 얘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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