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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이 '시그널'을 선택하게 만든 ‘대사'가 있었다(동영상)

6월 30일, 배우 조진웅은 영화 ‘사냥’의 개봉과 함께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무명시절의 기억부터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 그리고 최근에 개봉한 ‘아가씨’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터뷰 도중 손석희 앵커는 조진웅에게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물어보았다.

“무엇보다도 최근에 이 영화도 영화지만 시그널도 확고한 자리에 오르신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보기에는. 그런데 글쎄요. 최근 들어 전에도 그랬지만 열심히 작품하시는데 무엇이 기준입니까? 그러니까 시그널도 마찬가지고 작품을 어떻게 고릅니까? “

조진웅은 먼저 ‘시그널’의 사례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그널’을 본 사람은 극중의 이재한 형사 역에 조진웅외의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처음에는 이 작품을 고사했었다고 한다. “너무 무거운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가씨’도 그렇고 ‘사냥’도 그렇고 ‘해빙’이라는 영화도 그렇고 굉장히 무거운 작업을 쭉 해 왔는데. 무거운데, 이렇게 무거운 주제는 싫은데요, 거절했었죠.”

하지만 결국 극중에서 이재한 형사가 말하는 한 마디 대사 때문에 ‘시그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 대사 중에 20년 후에도 그럽니까? 거기는 그렇게, 시간 변했으면 뭐 좀 바꼈겠죠 그 대사 한마디였어요. 배우로서 내지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질문하고 싶었고 지금 현실은…그래서 제가 '그걸 읊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겠다, 라고 결심을 했죠.”

이 대사는 ‘시그널’ 6회에 등장했다. 1995년 대도사건의 진범은 당시 검사장의 아들이었고, 이 사실을 안 이재한은 수사를 벌이려 하지만 권력의 압박에 수사에 난항을 겪는다. 그때 이재한은 20년 후의 해영(이제훈)과 무전을 하며 정확히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거기도 그럽니까? 돈 있고, 빽 있으면 무슨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 먹고 잘 살아요?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

아래는 문제의 대사가 나오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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