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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양이'의 사체가 동물보호소 직원들을 웃게 했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6.06.30 06:01
  • 수정 2016.06.30 07:50

지난 6월 27일, 영국 건지 섬(Guernsey)에 위치한 어느 동물보호소(Guernsey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에 누군가가 박스 하나를 들고 왔다. 그는 죽은 고양이를 발견했다며 박스 속에 고양이의 사체를 넣어왔다고 했다.

이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당시 이 박스를 가져온 사람의 표정은 매우 슬퍼보였다고 한다. 보호소의 매니저인 스티브 번 또한 무거운 표정으로 박스를 인계받았다. 그는 고양이의 신원 확인을 위해 박스를 다른 방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죽은 고양이’의 사체를 확인하던 그는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고양이가 아니라 진흙으로 뒤덮힌 강아지 인형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우리는 다들 크게 웃었어요. 그리고는 이런 인형에도 걱정스러운 마음을 먼저 느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안심했지요.” 바이른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동물보호소 직원들은 이 인형을 심혈을 기울여 치료했다. 아래는 건강을 되찾은 강아지 인형의 모습이다.

동물보호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의 안타까운 마음이 빚은 이러한 해프닝이 종종 있다며 그동안 있었던 여러 신고 사례를 전했다.

- 해변에 아픈 물개가 있다는 신고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불이었다.

- 해변에 죽은 개가 있다는 신고가 있어서 갔더니, 또 다른 이불이었다.

- 숲에서 구조한 고슴도치는 알고보니 솔방울이었다.

- 다친 까마귀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검은색 가방이었다.

- 다친 새가 있다고 해서 갔더니, 금색 가발이었다.

- 맹금류로 신고가 들어온 새는 대부분 비둘기였다.

- 사람들이 임신했다고 지목한 고양이는 종종 중성화 수술을 받은 수컷 고양이일 때가 있다.

이러한 해프닝과는 좀 다르지만, 죽어가는 고양이가 유쾌한 해프닝을 일으킨 사례는 지난 2015년에도 있었다. 레딧(Reddit) 유저인 HoneyFlowers는 지난 2015년 5월, 거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 당시 사건의 결론은 직접 보도록 하자.

*관련기사

- 피를 흘리며 쓰러진 고양이를 구하고 싶었다(연속사진)

 

허핑턴포스트US의 ‘Dead Cat’ Taken To Animal Shelter Turns Out To Just Be A Hand Puppe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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