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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공항 '자폭테러'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어났다

  • 허완
  • 입력 2016.06.30 05:23
A friend of Gulsen Bahadir, a victim of Tuesday's attack on Ataturk airport, mourns at her flag-draped coffin during her funeral ceremony in Istanbul, Turkey, June 29, 2016. REUTERS/Osman Orsal  TPX IMAGES OF THE DAY
A friend of Gulsen Bahadir, a victim of Tuesday's attack on Ataturk airport, mourns at her flag-draped coffin during her funeral ceremony in Istanbul, Turkey, June 29, 2016. REUTERS/Osman Orsal TPX IMAGES OF THE DAY ⓒOsman Orsal / Reuters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28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자폭 테러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29일 터키 관영 뉴스통신사 아나돌루아잔시 등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타튀르크 공항 테러 희생자가 최소 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39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퇴원했다.

그러나 41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가 추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망자 중에는 외국국적 소지자 13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이중국적 터키인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인 5명, 이라크인 2명, 중국·요르단·튀니지·우즈베키스탄·이란·우크라이나 출신이 각 1명으로 주로 중동·동유럽 출신이다.

나머지 사망자는 터키인이다.

사우디와 이란 출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한국인 사상자는 29일 오후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8일 밤 9시30분께 아타튀르크 공항에 테러범 3명이 총격 후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은 택시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에 내린 후 총격을 가하며 검색대를 통과, 공항 내부로 진입했다.

1명은 국제선 입국수속장에서, 다른 1명은 도착 터미널 입구 근처에서, 나머지 1명은 건물 외부 주차장 근처에서 각각 폭탄을 터트렸다.

이번 테러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테러 대상과 수법으로 볼 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건국 2주년'(6월 29일)을 앞두고 저지른 테러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테러 약 4시간 후 IS를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터키 정부는 29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공공기관과 해외 공관에 조기를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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