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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십대 남성의 거의 반이 성매매를 외도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연구가 나왔다

  • 박세회
  • 입력 2016.06.29 13:57
  • 수정 2016.06.29 14:13

라이나생명의 라이프·헬스 매거진인 '헤이데이'는 강동우 성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1천9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성생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는데 그 중 특히 성매매에 관련된 조사가 눈길을 끈다.

성매매를 '외도가 아니다'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 30~40대에서 다른 연령보다 확연하게 높았다.

표본 수가 작았던 20대와 50~60대의 경우 30% 미만이 성매매를 외도가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30대(45.5%)와 40대(47.3%)에서 성매매를 외도로 보지 않는 비율이 특히 높았다.

성의학연구소 강 박사는 “우리 사회에 성매매 문화가 만연하다 보니 ‘남들도 그러는데’라며 성매매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 부부들의 성관계 횟수는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조사결과 기혼자 743명 가운데 성관계가 월 1회 이하이거나 없다고 응답한 '섹스리스'는 기혼자의 비율이 36.1%였다.

반면 거의 모든 연령에서 섹스를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성생활이 삶과 인간관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성인 남녀의 93.9%가 성생활이 삶과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95.5%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강동우 박사는 “외국의 경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80~90%임을 감안하면 세계 1위 수준”이라며 “대다수의 사람이 성생활을 삶의 중요한 행복지수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본 조사는 1,090명(온라인 조사 980명, 개별면접 조사 110명)의 성인남녀(20대 14.3%, 30대 20.4%, 40대 22.9%, 50대 32.1%, 60대 이상 10.3%)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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