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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신고립주의 무역정책을 선포하다

  • 김도훈
  • 입력 2016.06.29 07:38
  • 수정 2016.06.29 07:39
Republican U.S.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campaign rally at the Treasure Island Hotel & Casino in Las Vegas, Nevada June 18, 2016.   REUTERS/David Becker/Files
Republican U.S.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campaign rally at the Treasure Island Hotel & Casino in Las Vegas, Nevada June 18, 2016. REUTERS/David Becker/Files ⓒDavid Becker / Reuters

트럼프가 지난 28일 화요일 "미국의 경제적 굴종의 시대를 끝낼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른바 신고립주의 무역정책이다.

트럼프는 28일 펜실베이니아 주 모네센에서 한 연설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민주당 행정부가 체결한 무역정책들은 실패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를 바로잡기 위한 7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아직 비준되지 않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고, 미국의 근로자를 위해 싸울 가장 터프하고 현명한 무역 협상가를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제시한 7대 조치 가운데 나머지 세 가지는 미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인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한편 대미 무역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나라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특히 "2012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한미FTA를 밀어붙였다"며 "그 여파로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두배로 늘었고 미국 내 일자리도 10만 개나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런 주장을 한 건 트럼프 뿐만은 아니다. 민주당 후보인 버니 샌더스 역시 미국이 맺은 무역협정들이 미국 근로자들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그러나 허포프스트US는 트럼프가 샌더스와는 달리 무역협정의 장점을 완벽하게 무시하고 있으며, 그가 제시하는 정책들이 미국 경제를 더욱 악몽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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