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카페인 성분 때문에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당신이 마시고 있는 커피는 당신에게 충분한 카페인 버스(buzz)를 주고 있는가? 아마도... 그럴 거다.
더 짙다는 이유로 다크 로스트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양이 높을 거라는 믿음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로스팅 과정에서 카페인 성분이 파괴되므로 오히려 덜 로스트한 라이트 로스트의 카페인양이 높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둘 다 사실과 무관하다.
정답은? 로스팅 방법과 상관없이 모든 로스트 커피가 비슷한 수준의 카페인 성분을 유지한다는 것.
로스팅 과정에서 카페인의 성분 수치는 매우 안정되게 유지된다. 그 변화폭이 얼마나 미미한지 실험환경에서나 겨우 관찰 가능하다.
즉, 라이트 로스트, 다크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상관없이 카페인 성분은 차이가 거의 없다. 물론 커피 품종이 같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커피는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품종으로 구분된다. 아라비카가 더 비싸고 맛도 더 좋다. 로부스타는 맛이 좀 더 강하고 값이 저렴하다. 그런데 카페인 성분은 대체로 로부스타가 더 높다. 12온스 컵 기준으로 로부스타엔 약 232에서 800 ml 사이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반면 아라비카 커피에는 84에서 580 ml 사이의 카페인밖에 안 들어있다. 로부스타의 반 수준이다. 그런데 그렇게 카페인 성분이 높기 때문에 로부스타 맛이 더 나쁜 것도 사실이다.
결론은 이렇다. 라이트 로스트는 맑지만 신맛이 강하고 다크 로스트는 좀 더 부드럽다. 그런데 어차피 마실 거라면 카페인 걱정 버리고 자기 취향대로 골라 마시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Which Has More Caffeine, Light Or Dark Roast? Here's The Trut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