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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앵무새는 살인사건의 목격자로 법정에 설지도 모른다(동영상)

미국 미시간 주의 어느 여성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리고 이 사건의 기소 검사는 죽은 남성이 키우던 앵무새가 이 용의자의 죄를 입증할 중요한 단서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레나 더람은 지난 6월 23일, 2015년 5월에 벌어진 남편 마틴의 살해사건과 관련해 기소되었다. 당시 사건 담당 경찰은 마틴이 엔슬리 타운쉽에 있는 그의 집에서 5발의 총알을 맞고 죽었다고 전했다. (이 중 한 발은 남자의 머리를 관통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당시 글레나도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경찰은 침입자의 범행 가능성 쪽으로 수사를 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들은 집에서 한 정의 권총을 찾아냈고, 이때부터 아내인 글레나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자살을 결심하고 그녀의 전남편과 아이들에게 쓴 유서가 발견되었다.

이후 죽은 마틴의 전 부인인 크리스틴 켈러는 마틴이 평소 키우던 아프리칸 그레이 앵무새인 버드가 그 모든 사건을 목격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사건 이후 버드를 집에 데려온 켈러는 새의 입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한다.

“사건이 벌어진 지 2주가 지났을 때였어요. 버드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죠. 말로 설명하기도 힘든 소리였어요.” 켈러는 ‘Fox17Online.com’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명을 지르고, 소리를 치고,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씨X, 쏘지마!’ (don’t f***ing shoot!)이라고 했어요. 그때 나는 진심으로 그 한 마디가 마틴의 마지막 말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죠.”

글레나 더람은 현재 뉴웨이고 카운티 교도소에서 결박을 하지 않은 상태로 수감중이다.

버드가 ‘don’t f***ing shoot!’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있지만, 기소검사인 로버트 스프링스테드는 이 영상을 법정에서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단 먼저 새의 발언이 실제 인정될만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건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에요. 또한 아프리칸 앵무새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로버트 스프링스테드는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스프링스테드는 지난 6월 초, AP통신과 인터뷰를 했을 때 앵무새의 발언을 매우 의심하는 듯 보였다. “앵무새의 반복적인 말이 증거로 사용된 다른 선례가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버드가 살인사건 이전에는 “don’t f***ing shoot!”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는 걸 입증할 수 있어야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Dead Man’s Parrot Could Become Key Witness In Murder Tria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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