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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안 갚는다고 채무자를 차에 가두고 폭행한 40대 여성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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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를 자신의 승용차에 감금한 채 달리던 40대 여성이 신호대기 중 피해자가 탈출하는 바람에 바로 뒤에서 추격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빚을 제때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무자를 승용차에 태워 다니며 폭행한 혐의(감금 등)로 A(46·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 50분께 경북 구미시 송원동로 부근에서 B(43·여) 씨를 자신의 BMW 승용차 조수석에 태우고는 하차 요구를 묵살한 채 일대를 10km가량 돌며 B 씨를 때리고 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휴대전화로 다급하게 112에 신고하자 용의 차량 이동 방향으로 출동했다가 신호대기 중 BMW 승용차에서 탈출한 B 씨가 뒤따라 내린 A 씨에게 멱살을 잡힌 채 끌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약 3∼4m 뒤에서 B씨가 신고할 때 잘못 말한 벤츠 승용차를 찾던 중 BMW 승용차를 중심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지자 BMW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A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경찰은 "퇴근길이라 차량 정체가 심했지만 신속하게 현장에 진입한 데다 피의자를 눈앞에서 발견해 신고 접수 약 20분 만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평소 아는 사이인 B 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줬으나 제때 받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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