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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리한나, 도널드 트럼프의 누드가 나오는 카니예 웨스트의 뮤직비디오

  • 강병진
  • 입력 2016.06.26 08:41
  • 수정 2024.03.22 14:31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그리고 리한나와 크리스 브라운, 레이 제이와 앰버로즈, 케이틀린 제너, 빌 코스비,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옷을 벗었다. 아니, 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옷을 벗고 카니예 웨스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카니예 웨스트의 7집 앨범 ‘라이프 오브 파블로’의 수록곡 ‘페이머스’(Famous)의 뮤직비디오이자, 8분짜리 단편영화를 지난 6월 24일, '타이달'을 통해 공개했다.

화가 빈센트 데지데리오의 작품 ‘잠’에서 영감을 얻은 듯 보이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카니예 웨스트는 아내인 킴 카다시안과 테일러 스위프트 사이에 누워 있다. 그리고 카메라는 이동하며 여러 유명인들이 옷을 벗고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비춘다.

이 영상에 담긴 인물들이 변장을 한 사람인지, 밀랍인형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카니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은 실제 인물로 보인다. 다만 카니예 웨스트는 이 뮤직비디오의 엔딩 크레딧을 통해 얼굴을 가져온 모든 사람들을 언급하며 '고마운 사람들'로 칭했다.

1)조지 W 부시 2) 안나 윈투어 3) 도널드 트럼프 4) 리한나 5) 크리스 브라운 6) 테일러 스위프트 7) 카니예 웨스트 8) 킴 카다시안 9) 레이 제이 10) 앰버 로즈 11) 케이틀린 제너 12) 빌 코스비

‘페이머스’(Famous)는 이미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모욕적인 가사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나는 아직도 테일러와 섹스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왜냐고? 내가 그 나쁜X를 유명하게 만들어 주었으니까.” (“I feel like me and Taylor might still have sex. Why? I made that bitch famous.”)

이 가사는 지난 2009년, VMA 시상식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수상소감 도중 카니예 웨스트가 무대에 난입했던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카니예 웨스트는 마이크를 빼앗고는 “내가 끝내줄께(Imma let you finish)”라며 그녀의 무대를 방해했다. 그리고 지난 2월,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래미상 무대에서 카니에 웨스트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그를 ‘디스’한 바 있다.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여성으로서 모든 젊은 여성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사는 동안 당신의 성공을 깎아내리거나, 당신의 공이나 명성을 가로채려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 일에만 집중하고 그들이 당신을 방해하지 못하게 한다면, 당신은 목표했던 곳에 도달했을때, 당신의 성공은 바로 자신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이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때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끼게 될 겁니다.”

한편 카니예 웨스트는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머스’가 “‘명성’에 대한 나의 코멘트를 적은 것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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