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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호텔서 폭탄 공격·총기 난사 후 인질극..."7명 사망"

Somali government soldiers run to take their positions during gunfire after a suicide bomb attack outside Nasahablood hotel in Somalia's capital Mogadishu, June 25, 2016. REUTERS/Feisal Omar
Somali government soldiers run to take their positions during gunfire after a suicide bomb attack outside Nasahablood hotel in Somalia's capital Mogadishu, June 25, 2016. REUTERS/Feisal Omar ⓒFeisal Omar / Reuters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한 호텔에서 25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폭탄 공격과 총기 난사에 이은 유혈 인질극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모가디슈에 머무는 AFP 기자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모가디슈 시내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

이번 폭발은 모가디슈 번화가인 KM-4 교차로 근처에 있는 나사-하블로 호텔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이 실린 차량을 몰고 호텔 정문으로 돌진해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난 뒤 호텔 내부에서 격렬한 총격전 도중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연쇄 공격으로 "경비원 3명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공격자들 가운데 2명이 사살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목격자 알리 모하무드는 "범인들이 호텔 투숙객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그 총격 장면을 목격한 직후 뒷문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현재 무장 괴한 일부는 호텔 내부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으나 정확히 몇명이 억류돼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모가디슈에서는 지난 1일에도 앰배서더 호텔이 비슷한 공격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당시 소말리아 정부를 상대로 수년째 무장투쟁을 벌이는 알샤바브는 폭발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앰배서더 호텔은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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