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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자치정부, "EU 잔류 위해 EU와 협상하겠다"고 선언하다

  • 허완
  • 입력 2016.06.25 18:18
  • 수정 2016.06.25 18:35
Nicola Sturgeon, the First Minister of Scotland, smiles during a EU referendum remain event, at Edinburgh airport in Edinburgh, Scotland, Britain June 22, 2016. REUTERS/Clodagh Kilcoyne
Nicola Sturgeon, the First Minister of Scotland, smiles during a EU referendum remain event, at Edinburgh airport in Edinburgh, Scotland, Britain June 22, 2016. REUTERS/Clodagh Kilcoyne ⓒClodagh Kilcoyne / Reuters

스코틀랜드의 독립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 되고 있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25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마친 뒤 "EU 내 스코틀랜드 지위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찾고자 EU 기구들, EU 다른 회원국들과 즉각적인 협상을 추구할 것이라는 데 내각이 의견일치를 보였다"고 밝혔다고 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터전 수반은 "법률, 금융, 외교 등 수많은 중요한 분야들에 관해 나와 정부에 조언해줄 폭넓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 패널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독립 주민투표 재실시를 위해 필요한 관련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2의 주민투표는 테이블 위에 올릴 필요가 있는 방안들에 분명히 있다"고 다시 확인하고 "필요한 입법이 진행되도록 하는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스코틀랜드 시민들이 EU의 일부로 남기를 원하는 미래를 그려왔다는 점을 이번 투표가 확실히 말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

스터전은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스코틀랜드에서는 EU 잔류가 우위로 나왔는데도 영국 전체 투표 결과가 EU 탈퇴로 귀결된다면 독립 주민투표를 다시 치르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스터전은 영국이 EU에서 떠나기로 함에 따라 스코틀랜드는 독립 재투표와 EU 잔류를 함께 추구하고 이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지역의 경우 EU 잔류가 62%로 38%인 탈퇴를 크게 앞섰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끝내 영국 연방의 붕괴를 불러오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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