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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상징 '스톤월'이 국가기념물로 지정된다

  • 허완
  • 입력 2016.06.25 18:06
A man carries a gay pride flag at a vigil outside The Stonewall Inn on Christopher Street, considered by some as the center of New York State's gay rights movement, following the shooting massacre at Orlando's Pulse nightclub,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U.S., June 12, 2016. REUTERS/Mark Kauzlarich
A man carries a gay pride flag at a vigil outside The Stonewall Inn on Christopher Street, considered by some as the center of New York State's gay rights movement, following the shooting massacre at Orlando's Pulse nightclub,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U.S., June 12, 2016. REUTERS/Mark Kauzlarich ⓒMark Kauzlarich / Reuters

미국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발상지인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스톤월 인'(Stonewall Inn)이 곧 국가기념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공영 라디오 NPR은 3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그동안 스톤월 인과 주변 지역을 성소수자 인권운동 관련 첫 국가기념물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다음 달 '게이 퍼레이드'를 앞두고 공식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스톤월 인은 동성애자들이 많이 모이는 이른바 '게이 바'로, 1969년 6월 경찰이 이곳에 들이닥쳐 동성애자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한 사건을 계기로 미 전역에서 동성애자 인권 유린에 항의하는 시위, 이른바 '스톤월 항쟁'이 시작됐다.

이전에도 동성애자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으나, 스톤월 항쟁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끌면서 이후 미국 내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발상지로 인식되고 있다.

샐리 주얼 내무부 장관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은 국가기념물 지정 문제와 관련해 최근 뉴욕에서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달 스톤월 인 주변 공원 지대를 연방정부에 넘기는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이 일대가 국립공원관리청(NPS)에 편입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법적 걸림돌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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