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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에 표를 던진 남자가 곧장 투표를 후회했다

  • 김태우
  • 입력 2016.06.25 07:58
  • 수정 2016.06.27 05:33

'브렉시트'(EU 탈퇴)에 표를 던진 한 남자가 전국 방송에서 자신의 표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며 영국이 정말 유럽연합을 나가게 됐음에 충격받은 모습을 보였다.

BBC의 투표 방송 중 브렉시트 투표자라고 소개된 아담은 투표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좀 충격받았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정말 탈퇴를 결정했다니 충격적이에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거든요. 제 표가 영향을 미치리라고는 생각 안 했거든요. 모두가 '브리메인'(EU 잔류)에 투표할 줄 알았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BBC 뉴스에서 EU 탈퇴에 투표했지만 자신의 표가 중요한 줄은 몰랐다며 '걱정된다'고 말한 남자분께, 정말 잘하셨네요. 멍청이 같으니라고.

이게 바로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실패를 보여주는 참된 예입니다.

BBC에 나온 남자, 장난해? '저는 탈퇴에 투표하긴 했는데, 제 표가 중요할 줄은 몰랐어요.' 믿을 수 없군.

이날 국민투표는 51.9% 대 48.1 %로 EU탈퇴가 결정되었으며, 투표율은 71.8%로 추산된다.

투표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으며, 카메론 총리는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BBC에 출연한 아담은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의 사퇴 때문에 정말 놀라고 말았어요. 당분간 우리나라의 미래도 불확실해지겠죠. 그래서 좀 걱정됩니다.'라며 말을 줄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투표할 때 지능검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래서 우리는 국민투표를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우리는 가끔 정말 멍청해진다니까요?

 

허핑턴포스트UK의 'EU Referendum Man Voted For Leave And Is Now Regretting 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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