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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당일 여론조사는 '잔류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Shutterstock / Borislav Bajkic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 시작된 가운데 이날 새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석간신문인 '이브닝 스탠더드'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에 의뢰해 21일부터 투표전날인 22일 밤 9시(현지시간)까지 1천592명을 상대로 물은 결과, 잔류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52%로 나타났다고 23일 오전 보도했다. 탈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8%였다.

다만 어느 쪽에 투표할지 결정했는지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12%가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답해 투표가 끝날 때까지 예측이 쉽지 않을 만큼 찬반양론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포플러스는 21일부터 22일 밤 12시(현지시간)까지 4천7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잔류가 55%, 탈퇴가 45%로 나타났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 베트페어에서 제시한 잔류 가능성도 전날 78%에서 86%로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1.5% 급등한 달러당 1.49파운드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시 영국 경제에 끼칠 악영향을 고려해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한 것으로 전망할 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는 23일 밤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며 이르면 24일 새벽 3시(한국시간 오전 11시)께 대략적인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보다 앞서 2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탈퇴와 잔류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더타임스의 조사에서는 잔류 지지 응답이 51%로 탈퇴(49%)보다 2% 포인트 앞섰으며 데일리메일과 ITV가 콤레스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한 조사에서는 잔류가 48%로 '탈퇴'(42%)에 앞섰다.

그러나 두 조사보다 앞서 발표된 오피니움 온라인조사와 TNS 온라인 조사에서는 EU 탈퇴가 각각 45%, 43% 등으로 잔류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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