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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은 전투복 소매를 어떻게 걷을까 고민 중이다

ⓒShutterstock / Richard Ruddle Photography

미 육군에게 '부먹 vs 찍먹'과 같은 고민거리가 생겼다. 미 육군은 복장 규정을 바꾸면서 전투복 소매를 안으로 걷게 할지 아니면 바깥쪽으로 걷게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문제는 간단하다. 전투복 소매를 그대로 말아서 올리면 위장무늬가 있는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고 전투복의 안감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반대로 위장무늬가 있는 부분이 바깥으로 드러나도록 접을 수도 있다. 미 육군은 포드 후드 기지에서 시범적으로 소매를 걷어올리는 것을 허용하면서 규정의 세부사항에 대해서 논의 중이다.

미 육군 전문지 아미타임스는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위장무늬가 바깥으로 나오도록 걷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현행 미 육군의 복장 규정에 따르면 육군 소속 군인은 전투복 소매를 걷을 수 없다. 예전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한국군의 예전 전투복(개구리복)과 비슷한 무늬의 BDU(Battle Dress Uniform)을 착용하던 시절에는 전투복 소매를 걷어올릴 수 있었다.

미 육군이 과거에 착용하던 BDU

미군의 현행 전투복인 ACU

그러나 2005년부터 미 육군이 ACU(Army Combat Uniform)를 착용하면서 소매를 걷어올리는 것이 금지됐다. 군인의 팔을 태양이나 벌레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게 육군 측의 공식적인 입장.

하지만 미 육군 장병들은 불만이었다. 게다가 옆동네(?)인 미 해병대는 여름에는 소매를 걷어올리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마침내 육군도 장병들의 요구를 수용하려는 것.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나든 간에 미 육군 장병들은 좀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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