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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모든 셀러브리티는 이 수술을 받았다

  • 김태우
  • 입력 2016.06.21 16:28
  • 수정 2016.06.21 16:32

셀러브리티의 성형 수술은 수십 년 동안 많은 조명을 받아왔으며, 누가 수술을 받았는지에 온 나라가 관심있게 살펴본다. “했을까 안 했을까?”는 잡지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비포 앤 애프터를 비교한 사진들이 곁들여진다.

수술을 받은 것을 숨기거나 뻔한 핑계를 대는(*예를 들어 “전 비중격 만곡증이었단 말이에요.” 같은 핑계) 셀러브리티들도 있는가 하면 카다시안 가족처럼 필러 시술을 받았음을 거리낌없이 인정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카메라 앞에서 새 시술을 시도하는 셀러브리티들도 있다.

E!의 ‘Botched’에 출연하는 폴 나시프 박사와 테리 듀브로 박사는 허핑턴포스트에게 놀라운 진실들을 알려주었다. 할리우드의 모든 여성 스타들이 받는 한 가지 시술, 셀러브리티들이 받았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시술들, 성형 수술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스타들에 대해 말이다.

테리 듀브로 박사(왼쪽)와 폴 나시프 박사(오른쪽).

셀럽이 미용 시술을 받았을 확률은 굉장히 높다.

듀브로 박사는 성형 수술과 필러를 비난하는 스타들도 많지만,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아 보이는 셀러브리티는 미용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가 알겠어요?”라고 그는 덧붙였다.

모든 셀러브리티의 얼굴이 똑같던 시기도 있었다.

듀브로 박사에 의하면 약 7~8년 전에는 얼굴에 지방을 주입하는 것이 인기였다고 한다. 그 결과 할리우드 스타들 대부분이 얼굴이 이전과 달라졌고, ‘어색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새로운 얼굴’의 결과로 스타들의 얼굴이 다 똑같아졌다고 한다.

지금은 셀러브리티들의 트렌드는 다 닮아보이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더 나은 모습, 좀 더 젊은 모습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

수술을 받지는 않지만 얼굴에 손을 대는 셀러브리티들이 많다.

‘결코 칼을 댄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셀러브리티들도 있지만, 나시프 박사는 수술이 필요없는 비외과적 시술을 받는 셀러브리티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쿨스컬프팅(냉동지방융해술)도 그 중 하나다. 신체의 지방을 얼리는 시술인데, 회복 시간이 아주 짧다. 카다시안 가족들은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 이번 시즌에서 이 시술을 받았다.

한편 듀브로 박사는 헐리우드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확실히’ 레스틸렌과 쥬비덤 등의 필러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클로에 카다시안은 최근 폐지된 토크 쇼 ‘Kocktails with Khloé’에서 듀브로 박사와의 대화 중에 필러 사용을 인정했다.

요즘은 미용 시술을 받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셀러브리티들이 자신이 받은 시술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게 더 흔해지고 있다.

특정 시술을 받은 것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시프 박사와 듀브로 박사 모두 간단한 시술을 인정하는 것에 대한 진화가 있었다고 동의한다.

“지금은 셀러브리티들이 가슴 수술을 받은 것을 인정하지만, 한동안은 그러지 않았다. 지방 흡입술을 인정하는 금기였지만, 요즘은 ‘뭘 좀 빨아냈어요.’라고 말한다.” 듀브로 박사는 최근 대수롭지 않게 유방 확대술을 받은 것을 인정한 래퍼 이기 아잘레아를 예로 들었다.

“나는 부정하지 않는다. 부정하는 건 설득력이 없다. 자기 자신을 바꾸었다고 해서 수치스러워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내 가슴 등 내가 변화시켰던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잘레아가 세븐틴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형 수술에 대해 한 말이다.

아무도 받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는 시술과 수술들도 있다.

듀브로 박사에 의하면 셀러브리티들이 아직 엉덩이 확대는 인정하기를 터부시한다고 말한다.성형 수술에 대한 태도는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현재의 지방 흡입술과 마찬가지로, 엉덩이 확대술 역시 4년 정도 지나면 널리 받아들여질 것으로 그는 예상한다.

거의 모든 여성 셀러브리티는 대체로 코를 손보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거의 다.

“나는 여성 셀러브리티들은 대체로 전부 다 코를 손보았다고 생각한다.” 듀브로 박사의 말에 나시프 박사도 동의했다. “작고 귀여운 코를 가진 사람도 손을 본 것이다. 지금 인기 있는 젊은 셀러브리티를 포함해 거의 모두가 받았다. 이름은 말하지 않겠지만, 분명히 했다.”

카일리 제너와 그녀의 입술이 현재 성형 수술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카일리 제너는 18세가 되기 몇 달 전에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입술 확대 수술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투표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그녀는 뉴욕 타임스에 자세한 내용을 밝혔다. 쥬비덤을 사용했고 비벌리 힐스의 우리안 박사에게 시술을 받는다고 한다.) 뷰티 전문가 카일리 제너는 쉴 새 없이 그 이야기를 하고, 그녀를 따라 입술 확대 수술을 받은 사람들도 많다.

나시프는 얼굴에 필러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입술 필러를 사용하는 20대 초반, 10대 후반의 젊은 여성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전한 바 있다.

King Kylie(@kyliejenner)님이 게시한 사진님,

제너를 따라하는 젊은 여성들 때문에 ‘우려스러운’ 성형 수술 트렌드가 생겼다고 한다.

듀브로 박사는 제너가 필러를 정기적으로 맞는다고 밝히기 전에는 미국 성형 수술 학회는 그렇게 어린 사람에게 필러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18세의 제너가 필러 사용을 밝히자, 필러의 인기가 급상승했고 갑자기 터부가 약해졌다고 한다. 듀브로 박사는 이러한 추세가 ‘우려스럽다’고 한다.

“미국 성형 수술 학회는 ‘아, 이젠 괜찮아.’라고 말하고 있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그게 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듀브로 박사의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Yes, Every Female Celebrity Has Done This Surge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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