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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에 '밀양 확정'을 보도한 이 매체의 최후(사진)

  • 박세회
  • 입력 2016.06.21 11:43
  • 수정 2016.06.21 12:01

기사보강 : 6월 21일 16시 01분

오늘 동남권 신공항 부지 확정을 두고 아주 큰 관심을 끈 매체가 있다.

경남권의 지역 매체인 '한남일보'는 오늘 15시로 예정되어있던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사 발표를 앞둔 오전 11시 34분에 '밀양으로 확정'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미리 발행했다.

신공항 부지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밀양이냐 가덕도냐'를 두고 정치권까지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의 대결 구도로 갈렸던 만큼 관심이 컸다.

기사가 발행되자 마자 사람들이 몰려가서 '기자 양반'을 찾기 시작했고 이런 댓글들이 달렸다.

"이거 엠바고 깬 겁니까?"

"반대로 결정 나면 기자 모가지 날리는 건가?"

"나 요거 믿고 밀양 관련주 몰빵한다. 손해 보면 손해 청구한다"

그러나 이 당찬 예상 기사 또는 엠바고를 깬 용감한 기사는 내려가지 않았다. 발표를 앞둔 오후 3시가 다가왔지만 기사는 내려가지 않았다. 이에 사람들은 기사를 믿기 시작했다.

"신문사 난리 났을 텐데...안 내리는 거 보면….사실인 듯..."

그러나 대망의 오후 3시. 동남권 신공항이 우리가 알다시피 '김해 공항 확장'으로 결정되자 이렇게 바뀌었다.

캡처 화면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늘(21일) 오후 세시 경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15시 46분경 해당 매체는 정정보도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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