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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옐친을 친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기어봉 문제로 리콜 중이었다

그랜드 체로키였다.

후진하는 자신의 차에 치여 숨진 배우 안톤 옐친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탔던 차량이 '기어봉 주차 위치'가 헷갈려 리콜중인 피아트크라이슬러의 SUV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날 성명에서 옐친의 사고 원인에 대한 추측을 자제해달라면서 이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옐친은 사고 당일 오전 1시께 미국 켈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자택 앞 경사가 심한 자동차 진입로에서 잠시 차를 세운 뒤 바깥으로 나왔다가 후진하는 차에 치여 벽돌로 만들어진 우편함 기둥 싸이에 낀 바람에 숨졌다.

AP통신은 문제의 차량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제조한 2015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라고 밝혔다. 이 차량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지난 4월 운전자가 기어봉을 주차 위치에 뒀는지 바로 알지 못하는 '결함'을 고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리콜한 차량 110만대에 포함된다.

이들 차량은 주차시 기어봉을 최하단 주행(D) 위치에서 중립(N)과 후진(R)을 거쳐 최상단인 주차(P) 위치로 옮겨야 하는데, 기어봉 위치에 불이 들어올 뿐 기어봉이 제대로 주차 위치에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즉 기어봉이 주차 이외 위치에 있을 때 차문이 열리면 경고음이 나오지만, 엔진은 꺼지지 않아 운전자가 운전석을 벗어나며 멋대로 미끄러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기어봉 위치와 관련해 121건의 충돌사고 신고를 접수했다며 리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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