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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논란' 버벌진트, 자숙+일정 전면 취소한다 [종합]

  • 김태우
  • 입력 2016.06.21 05:38
  • 수정 2016.06.21 05:39

래퍼 겸 프로듀서 버벌진트(김진태35)가 음주운전 자백 이후 생각지도 못했던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모든 것을 자백한 다음 날 ‘추적60분’ 측이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적발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힌 것. 이 절묘한 타이밍에 논란은 불가피했던 것이 사실이다.

버벌진트 측은 음주운전을 한 것에 대해서는 거듭 고개를 숙이고 사죄를 하면서도 ‘선수친 자백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추적60분’에서 해당 내용이 방송될 줄 알았다면 굳이 자백해서 논란을 키울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 것이 소속사의 입장이다.

20일 브랜뉴뮤직의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버벌진트는 이후 잡혀있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이렇다. 버벌진트는 지난 16일 오후 지인들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마포구 인근에서 운전을 하다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버벌진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100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7%였다.

이후 경찰의 발표나 언론의 보도가 없었지만, 버벌진트는 3일 뒤인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자백하며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런데 다음 날인 20일 사건이 하나 더 터진다. KBS ‘추적 60분’에서 버벌진트의 적발 영상을 확보했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뿌리며 방송을 예고한 것. 이 절묘한 타이밍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미 방송이 될 것을 알고 미리 선수쳐 자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버벌진트 측은 음주운전을 한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잘못이고 변명의 여지없이 거듭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도 자백으로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브래뉴뮤직의 고위 관계자는 OSEN에 “음주적발 내용이 방송이 되리라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상식적으로 방송이 될 줄 알고 있었다면 굳이 자백의 글을 올려 논란이 키우겠느냐”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음주적발 현장에 카메라가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경찰 자료용이라고 판단했다. 방송이 되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 상황에서 자백의 글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잘못에 대한 면죄부를 받으려고 자백을 한 것도 결코 아니다. 버벌진트는 적발 당시 순순히 사실을 인정했다. 물론 백번 잘못하고 벌 받을 일이지만, 자백을 한 것이 마치 방송 전 선수를 친 것이라는 오해는 정말 억울하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버벌진트에게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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