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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최악의 미세먼지'를 기록한 지역 10곳(리스트)

ⓒ연합뉴스

지난해, '최악의 미세먼지'를 기록한 지자체 명단이 공개됐다.

동아일보가 심층 탐사기획을 통해 전국 143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미세먼지 고농도(나쁨·m³당 81μg 이상) 평균일수를 기준으로 상위 10곳을 뽑아보니,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1위. 인천 남구 (고농도 일수, 84일)

2위. 경기 포천시 (71일)

3위. 경기 평택시 (70일)

4위. 경기 양주시 (66일)

5위. 강원 원주시 (65일)

6위. 인천 중구 (58일)

7위. 전북 익산시 (55일)

8위. 경기 김포시 (54일)

9위. 충북 청주시 (53일)

10위. 경기 여주시 (53일)

동아일보의 분석을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외 영향만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3위를 차지한 경기 평택시의 포승읍(평택항, 96일)과 불과 9km밖에 떨어지지 않은 평택시의 안중읍의 고농도 평균일수는 절반도 안 되는 46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의 미세먼지에는 국외 요인뿐만 아니라 '선박, 차량' 등 국내 배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동아일보 심층 탐사기획의 결론이다.

미세먼지 국내 요인

1. 산업단지 있는 곳이 특히 심각하다

예) 청주 흥덕구 송정동(청주산업단지), 경북 포항시 남구(포항철강산업단지), 전북 익산 팔봉동(제2국가산업단지), 강원 원주시(도내에서 인구 가장 많고 산업단지 밀집)

2. 서해안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가 전국으로 퍼진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로 구성된 '한미 공동 대기 질 연구'(KORUS-AQ) 연구진이 5월 2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국 대기 질을 최초로 조사한 결과를 동아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는 특히 서해안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인근에서 대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물질이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서해 지역에서 동쪽으로 퍼져나갔다는 것.

국내 석탄화력발전소가 초미세먼지 발생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1년 전에도 나왔었다. 그린피스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석탄화력발전소의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초미세먼지 대부분은 중국에서 날아온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 중국의 영향은 30~50% 정도로 석탄발전소 등 국내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 초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 중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가량으로, 이 가운데 석탄발전소에서 직접 배출되는 1차 초미세먼지의 양은 3.4%다.

이런 점을 고려해 국내에서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조기사망자를 산출한 결과 2014년 기준 최대 1천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그린피스는 설명했다.(연합뉴스 2015년 3월 4일)

KORUS-AQ의 미국 측 운영위원인 김세웅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서해 화력발전소 지역의 아황산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1990년후반 미국 남부 화력발전소에서 관측된 수준만큼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한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BP의 보고서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석탄 소비는 2010년 보다 12.2% 감소했으나 한국의 소비량은 오히려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3. 화물차, 비포장도로, 교통량 등 지역마다 원인은 조금씩 다르다

서울은 교통량에 따라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는 등 지역마다 원인은 모두 조금씩 다르다. 때문에 인하대 조석연 환경공학과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선진국은 특정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정밀 조사에 들어가지만 우리는 경유차 운행 등 포괄적 원인만 짚고 넘어간다"

"정부 차원의 장기 대책과 지자체별 맞춤형 대안이 함께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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