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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물 위에 재현했다(동영상)

아티스트 '가립 아이'의 걸작들이 아쉬운 이유는 몇 초 내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인터넷 덕분에 이젠 영원히 기억될 수 있다.

터기 출신 화가 아이는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2개를 세밀하게 물 위에 재현했다. 동영상에 실린 그 과정은 벌써 2천 5백만 번이나 공유됐다.

가립 아이는 종이 무늬 기술이라고도 불리는 고대 기법인 에브루로 먼저 '별이 빛나는 밤'을 새롭게 상상한다.

카라기난(carageenan)이라는 농축물을 물에 섞은 다음, 다양한 색채를 한 방울씩 떨어트려 얇은 쇠꼬챙이로 이미지를 조작한다.

몇 분도 안 되어 화가는 작품을 마친다. 그런데 한 번 휘젓자 안타깝게도 사라진다.

그리고는 다시 시작한다. 이번엔 반 고흐의 가장 유명한 자화상 중의 하나를 재현한다.

차츰차츰 그 모습이 드러난다.

그런데 반 고흐의 자화상을 완성한 가립 아이는 '별이 빛나는 밤'을 지우듯이 하지 않는다. 이번엔 작품의 흔적을 남기기로 한다.

그는 에브루 기술을 인용해 도화지를 물 위에 살짝 얹는다. 그리고 반 고흐의 멋진 모습이 종이에 옮겨질 때까지 기다린다.

가립 아이는 이 작업에 약 20분이 소요됐다고 ABC에 말했다. 그가 만든 작품 중에 가장 복잡한 것이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카라기난으로 의해 물이 걸쭉해졌을 뿐 아니라 검은색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법으로 다른 화가들의 그림도 재현하고자 한다고 가립 아이는 말한다. CNN에 그는 "내게 영감을 준 훌륭한 화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반 고흐 작품으로 그랬듯이 그들의 비전을 이해하고 재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가립 아이는 에브루 기술에 정말로 탁월한 아티스트다. 아래 동영상에서 그는 다양한 동물과 캐릭터 그리고 멋진 장면을 그린 후, 곧장 지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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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욕 현대 미술관에 전시된 반 고흐가 1889년에 그린 '별이 빛나는 밤'은 세계 여러 화가가 다양한 기법으로 재현한 바 있다.

초생물학자 멜라니 설리번은 실험용 페트리 접시 안에 생성하는 박테리아로 재현했고, 유튜브 사용자 플리피캣은 도미노 모형으로 시도했으며 철물점 주인 데이비드 골드버그는 문 손잡이 1,250개로 반 고흐의 명작을 재현한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Watch Artist Recreate Iconic Van Gogh Paintings On Wat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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