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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공기가 어린이 정신 질환과 관련이 있다

스웨덴 우메오 대학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공기 오염과 어린이 정신 질환 사이에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달 BMJ 오픈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공기 오염과 어린이 정신 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강한 증거를 제시한 첫 사례다. 공기 오염 물질을 정신 질환과 연결시켰던 예전 연구를 기반으로 해서, 공기 오염이 조금만 심해져도 어린이 정신 건강에 극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50만 명이 넘는 스웨덴 어린이들의 공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살피고, 노출 정도와 처방 받은 의약품 기록을 대조했다. 위험한 대기 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높은 곳에 사는 아이들이 장기 정신 질환과 연관된 약을 더 많이 처방받았음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공기 오염과 어린이의 정신 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힌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이번 결과는 오염 물질을 줄이면 어린이들의 정신 질환 문제가 완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주로 교통 수단에서 배출되는 공기 오염 물질이 적으면 어린이와 사춘기 청소년의 정신 질환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를 갖는 결과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우메오 대학교의 안나 우딘이 이번 주에 가디언에 말했다.

대기 오염은 전세계에서 주요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WHO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매년 약 4백만 명 가까이가 옥외 공기 오염 때문에 조기에 사망한다. 미국에서는 대기 오염에 의한 조기 사망자가 한 해에 20만 명 정도 발생한다. 대기 오염은 주로 천식이나 심장병의 원인이라고 여겨지지만, 이산화질소와 미세 먼지 등은 불안과 우울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서는 보통 소득이 낮은 지역과 유색 인종 지역 사회에 미국 최악의 산업 오염 유발 물질들인 이런 ‘수퍼 오염 물질’이 많다. 이런 지역의 주민들은 오염 물질에 심하게 노출되어, 대기 오염에 관련된 육체 및 정신 건강 장애의 위험이 더 크다.

우메오 대학의 연구에서는 공기 오염이 심한 곳의 아이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위험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연구자들은 대기 오염과 정신 건강 사이의 정확한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어린이와 사춘기 청소년 정신 건강 문제가 사회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대기 오염 노출에 대한 예방 가능한 상관 관계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Dirty Air Could Be Linked To Mental Health Problems In Kid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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