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연합뉴스 TV’의 ‘ Y스페셜’은 ‘안동호에서 낚시를 하던 윤성찬 씨가 지난 12일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얼룩무늬의 이 뱀은 수면에 바짝 붙어 미끄러지듯 물가에서 이동하고 있었으며, 머리보다 몸통이 유난히 길어 그 크기가 일반 뱀과는 다른 점을 알 수 있다.”
이 영상은 ‘안동댐 아나콘다’란 제목과 함께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구렁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6월 16일, ‘노컷뉴스’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일훈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상 속 생명체의 정체를 추정했다. 이 인터뷰에서 김일훈 박사는 “아나콘다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될 확률이 극히 낮다. 만일 발견됐다면 누군가 애완동물로 기르다 버린 게 잡혔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살모사는 사이즈가 매우 작고 영상만으로는 구렁이라고 보는 게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립생태원 장민호 박사는 ‘노컷뉴스’ 인터뷰에서 “(구렁이는) 멸종위기 2급이라 (발견) 자체로도 의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