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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총기 규제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동영상)

지난 2012년 한 총기범이 2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총 26명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코네티컷 주 뉴타운을 대표하는 상원의원들을 필두로 민주당원들이 15일(현지시각) 총기규제 법안을 촉구하며 변화가 시작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나섰다.

"뉴타운은 아직도 회복 중입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라고 말한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지금이 바로 상원이 비효율적인 토론을 그만두고 총기 폭력에 대해 무언가 해야 할 때라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강화된 총기규제 법안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이 공화당의 반대로 가로막혀있던 와중 시작된 것이다.

저는 의회 앞에서 총기 폭력을 막아야 하는 이유를 최대한 오래 얘기할 준비가 됐습니다.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머피는 이어 지난 12일(현지시각) 올랜도에서 벌어진 참사에 대해 "지금과 지난 주말은 정말 정반대되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의무가 새로 생겼으며, 그 의무는 바로 총기 폭력과 총기 난사의 확산을 저지할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회가 이 참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라보기 전까지는 연단에서 내려오지 않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크리스 머피 의원은 이 필리버스터로 '머피와 민주당원들은 이미 총기 폭력에 관련된 개정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하나는 테러리스트 감시 명단에 오른 이들이 총기 구매를 할 수 없도록 막는 것이다. 더불어, 범죄자가 면허가 없는 딜러에게 신원 조회 없이 총기를 구매할 수 있는 기존 법안의 허점을 막는 것 역시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는 오전 11시 20분(현지시각)에 시작됐으며, 머피는 현재 12시간째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상원의 필리버스터는 이곳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Democrats Launch Filibuster-Style Blockade On Gu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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