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한 총기범이 2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총 26명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코네티컷 주 뉴타운을 대표하는 상원의원들을 필두로 민주당원들이 15일(현지시각) 총기규제 법안을 촉구하며 변화가 시작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나섰다.
"뉴타운은 아직도 회복 중입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라고 말한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지금이 바로 상원이 비효율적인 토론을 그만두고 총기 폭력에 대해 무언가 해야 할 때라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강화된 총기규제 법안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이 공화당의 반대로 가로막혀있던 와중 시작된 것이다.
I am prepared to stand on the Senate floor and talk about the need to prevent gun violence for as long as I can. I've had #Enough
— Chris Murphy (@ChrisMurphyCT) 15 June 2016
저는 의회 앞에서 총기 폭력을 막아야 하는 이유를 최대한 오래 얘기할 준비가 됐습니다.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머피는 이어 지난 12일(현지시각) 올랜도에서 벌어진 참사에 대해 "지금과 지난 주말은 정말 정반대되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의무가 새로 생겼으며, 그 의무는 바로 총기 폭력과 총기 난사의 확산을 저지할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회가 이 참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라보기 전까지는 연단에서 내려오지 않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크리스 머피 의원은 이 필리버스터로 '머피와 민주당원들은 이미 총기 폭력에 관련된 개정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하나는 테러리스트 감시 명단에 오른 이들이 총기 구매를 할 수 없도록 막는 것이다. 더불어, 범죄자가 면허가 없는 딜러에게 신원 조회 없이 총기를 구매할 수 있는 기존 법안의 허점을 막는 것 역시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는 오전 11시 20분(현지시각)에 시작됐으며, 머피는 현재 12시간째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상원의 필리버스터는 이곳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Democrats Launch Filibuster-Style Blockade On Gu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