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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기부금을 거절한 이유

  • 김태우
  • 입력 2016.06.15 10:25
  • 수정 2016.06.15 10:26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려 14억 원이나 되는 기부금을 거절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666이 싫어서.'

가디언지에 의하면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이달 초 교황이 후원하는 '스콜라스 오큐렌테스'(Scholas Occurentes)라는 교육 단체에 16,666,000페소를 기부했는데, 교황은 이를 바로 거절했다.

바티칸 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콜라스 오큐렌테스'의 아르헨티나 지부에 기부금을 돌려주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썼는데, 그는 추신에 '666이 싫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크리 대통령은 서로 반대되는 정치관을 가지고 있어 이전부터 마찰을 빚어온 바 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부금 속 '666'과 더불어 아르헨티나 매체들이 둘의 사이가 나아지고 있다는 보도에 분노해 기부금을 반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의 부탁에 아르헨티나 지부는 기부금을 돌려주었고, '이것을 아르헨티나인들 사이에서 혼란과 분열을 일으키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왜곡하려는 이들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기부금 반환이 어떠한 반감도 일으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h/t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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