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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경찰이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 김수빈
  • 입력 2016.06.15 07:44
  • 수정 2016.06.15 07:45
15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불법조업 중국어선(왼쪽)이 들어오고 있다.
15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불법조업 중국어선(왼쪽)이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진행 중인 민정경찰이 작전 개시 닷새째인 14일 이곳에서 불법적으로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민정경찰이 오늘 오후 7시 10분께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해경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민정경찰이 지난 10일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시작한 이후 중국 어선을 나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정경찰에 나포된 중국 어선 2척에는 모두 14명의 선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나포 당시 민정경찰을 향해 어구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15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나포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에서 한 중국선원이 해경의 감시를 외면하려 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

민정경찰은 중국 어선들에 접근해 경고방송으로 자진 철수를 유도하려고 했으나 이들이 응하지 않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어선에 뛰어올라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국어선은 4월 초 중국 랴오닝성에서 출항한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따라 한강 하구까지 들어왔다. 이후 2개월 가량 한강 중립수역 등지에서 불법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중립수역인 한강 하구 수역에 민정경찰을 투입한 것은 6·25 전쟁을 중단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민정경찰은 지난 10일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어선 퇴거작전에 착수했고 당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들은 작전 개시 나흘째인 13일 모두 수역을 빠져나갔으나 중국 어선들의 한강 하구 수역 진입은 계속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작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선원들이 압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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