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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식시장이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요동쳤다

  • 원성윤
  • 입력 2016.06.13 13:54
  • 수정 2016.06.13 14:00
ⓒ연합뉴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6월13일 아시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급격하게 요동쳤다.

한국의 코스피는 지난 6월10일 종가에 비해 38.58포인트가 하락한 1979.06(-1.91%포인트 하락)에 마쳤다. 2000선이 깨진 것은 물론 1980선까지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곤들의 매도세가 거세졌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결정되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와 14~15일 열리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외 이벤트에 투자심리가 움츠려 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등으로 엔화 가치가 오른 가운데 13일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가 3.51% 이상 급락했다.

일본의 금융 주식 시장도 요동쳤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금융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요동치면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5엔대로 급등하고 닛케이지수는 3.5% 폭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 역시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21% 떨어진 2833.07로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76% 하락한 1827.36을 기록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할지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6월11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이 EU에 잔류해야한다는 의견이 44%, 탈퇴 의견이 42%로 나왔다. 그러나 하루 앞선 10일 인디펜던트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EU 탈퇴 지지가 55%로 잔류 지지 44%보다 오히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오리무중이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부장은 "유럽연합 회원국이 탈퇴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로 이슈의 파급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탈퇴 이후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사실 자체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글로벌 증시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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