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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메이드 인 아프리카'가 될 수도 있다

  • 김도훈
  • 입력 2016.06.10 12:42
  • 수정 2016.06.10 12:49

당신이 입고 있는 옷, 신고 있는 신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장비가 중국산일 가능성은 꽤 높다. 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지만 중국은 지금도 세계의 공장이며, 매년 수십억 달러 어치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 상황을 바꾸고 싶어한다. 이는 에티오피아 같은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국이 생산에서 서비스로 경제를 전환하면, 산업 생산이 새로운 둥지를 찾으며 85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에티오피아는 중국 제조업의 새 집이 되려고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 전반은 늘 비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려 하는 생산자들에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중국 제조업의 대부분이 진출하고 있는 동남아에 비하면 에티오피아는 인프라가 부족하고, 노동자들의 교육 수준은 낮으며 공급망 네트워크도 약하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의 약점들도 헬렌 하이를 막지는 못한다. 헬렌은 메이드 인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의 활기 넘치는 CEO이자 중국 거대 신발 업체 화지안의 전 부회장이다. 헬렌은 아디스 아바바 인근에 화지안의 첫 공장을 세우는 데 참여했다. 현재 그 공장에서는 4천 명 정도의 노동자가 게스, 나인 웨스트 등 여러 유명 업체의 신발 7,500켤레를 생산한다.

헬렌은 화지안이 에티오피아에서 거둔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헬렌은 에티오피아가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등 중공업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은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가 중국을 떠나고 있는 산업 생산의 일부를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한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팟캐스트를 들어보시라. 헬렌은 에릭 & 코버스와 함께 아프리카 산업 생산의 미래를 의논하고, ‘메이드 인 차이나’가 언젠가 ‘메이드 인 아프리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In The Future, ‘Made In China’ Could Become ‘Made In Afric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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