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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이영진에게 "멀쩡한 분이 왜 시집 안 가냐"고 물었다

  • 강병진
  • 입력 2016.06.10 12:56
  • 수정 2016.06.10 13:04

6월 9일 방영된 KBS ‘해피투게더3’에는 정다빈, 전소민, 고원희, 홍윤화와 함께 모델이자 배우인 이영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진의 솔직한 발언들이 SNS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시청자로서 밉상이기는 한" 전현무에 대한 첫인상. "실제로 차가울 것 같다는 편견이 있다"란 질문에 대해 "(실제로도)차가운 것 같다"는 대답 등등. 하지만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공감을 얻은 이영진의 발언은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나왔다.

- 영진씨는 연애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하세요? (전현무)

= 결혼 생각은 없어요.

- 뭐라고요? 결혼 생각없다고 하셔서 좀 울컥했어요.(박명수)

= 박명수씨랑 결혼할 거 아닌데 왜 울컥하세요...

- 그동안 냈던 축의금을 돌려받고 싶다면서요?(유재석)

=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안 갈 것 같거든요. 그런데 여지껏 뿌린 게 있잖아요. 뿌린 게 좀 많아요. 그러니까 그냥 갔다치고... 그것 좀 주면... 넓은 세상 구경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리고 박명수가 던진 문제적 질문이 있었다. 그는 “왜 이렇게 멀쩡하신 분들이 시집을 안 갑니까?”라고 물었다.

그리고 이영진은 박명수의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결혼 안 한 사람이 안 멀쩡한 건 아니잖아요.”

이영진의 이 한마디는 트위터 상에서 “핵사이다급” 명언으로 화제가 됐다. 결혼을 종용받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듣고 누구나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방송에서 이렇게 말하는 연예인이 거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앞으로 이영진이 참석하는 결혼식의 포토월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이러한 제목을 붙이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결혼 안하는 사람들이 누가 데려가지 않을 정도로 “안 멀쩡해서” 결혼 안하는 게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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