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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 전 프로듀서의 발언에 외신이 '성차별'이라고 비판하다

  • 김현유
  • 입력 2016.06.10 08:38
  • 수정 2016.06.10 08:40
ⓒstudio ghibli

지브리 스튜디오의 전 프로듀서였던 니시무라 요시아키의 발언에 외신이 '성 차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6일 가디언은 니시무라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과연 지브리는 여성 감독을 기용할까? 니시무라는 이 질문에 단호하게 대답했다.

"영화에 따라 다르다. 실사와 달리 애니메이션은 현실 세계를 데포르메(만화에서 캐릭터, 스토리, 연출을 의식적으로 확대하는 표현법)해야 한다. 여성은 현실적인 생각을 많이 하지만 남성은 이상주의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판타지 영화에는 이상주의적 접근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남성 감독이 기용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 The Guardian (2016. 6. 6.)

7일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은 이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브리 스튜디오는 여성의 활약을 앞세운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8일 미국 버지는 "일본은 많은 부분에서 남녀 차별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초밥 요리사는 남자만 할 수 있다는 것이 한 가지 예다"라며 "니시무라의 의견은 성차별적인 고정관념이 깊숙히 뿌리박혀 있다"고 비판했다.

니시무라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게드 전기', '벼랑 위의 포뇨' 등의 작품 제작에서 홍보 부분에 참여했다. 이후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인 '가구야 공주 이야기', '추억의 마니' 등에서 프로듀서를 맡았다. 현재는 자신이 설립한 애니메이션 회사 '스튜디오 포 노크'에서 일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일본판은 이 소식을 전하며 지브리 스튜디오에 전화 취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브리 측은 "니시무라는 2014년 말에 퇴사했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h/t 허핑턴포스트일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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