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이 포털 사이트 배너에 초소형카메라를 광고하며 '워터파크에 필수 없으면 섭섭해~'라는 문구를 넣었다가 시원하게 욕을 먹고 있다.
사람들은 화가 났다.
@gmarketstory 노출에서 제외정도로 끝날일이 아니죠. 너무나도 확연하게 범죄를 조장하는 광고문이지 않습니까. 누가 어떻게 사용하던지 팔리기만 하면 그만이다! 라는게 지마켓의 기업 마인드인가요?
— 간호사 메이 (휴가중) (@TeamMay_RN) 9 June 2016
이게뭐죠? 워터파크에 왜 초소형 캠코더가 없으면 섭섭해요?@gmarketstorypic.twitter.com/xs92JuVpzN
— [세라복합작] 도호 (@dlstpdahfrk) 9 June 2016
@dlstpdahfrk 미니미니한 제품 좋아해서 어 뭐지 워터파크면 방수기능도 있나 해서 살펴봤더니..없네요..ㅇㅁㅇ 안그래도 워터파크 몰카사건도 있고 한데 이런 광고라니 정말 누가 무슨 생각으로 광고문구를 쓴건지..ㅠ
— 0x0 (@lll8v8lll) 9 June 2016
지마켓 역시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
@dlstpdahfrk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ㅠ
현재 해당 상품은 노출에서 제외하고 있으며, 완료 후 다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따끔한 지적 감사 드리며, 이후 상품 선정 및 카피라이팅에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G마켓 (지마켓) (@gmarketstory) 9 June 2016
그러나 캡처된 화면은 계속해서 널리 퍼지며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포털 사이트 메인에 워터파크에 빠지면 서운해요 초소형 카메라가 뜬 거야? 지마켓 뭐해...
— 호이 (@ilhohoho) 9 June 2016
워터파크 몰카는 여성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작년 8월 해외에 서버를 둔 한 성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동영상이 유포되었으며, 이에 용인 에버랜드 측이 유포자와 촬영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에서 유포자인 강 모 씨는 여성인 공범 최 모 씨에게 돈을 주고 촬영을 의뢰한 후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강 모(34) 씨에겐 징역 4년 6월, 강 씨의 지시를 받고 몰카를 촬영한 최 모(27·여) 씨에겐 징역 3년 6월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