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유사이트 ‘Imgur’의 유저인 ‘pigeonkitty ‘는 지난 6월 8일, 이상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함께 첨부된 사진을 본 그는 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진 속에 있는 건 바로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였던 것이다. 심지어 고양이가 있는 곳은 자신의 방이었다.
‘pigeonkitty’는 이 사진을 ‘Imgur’에 공유하며 이 사진이 자신에게 전송된 이유를 설명했다.
“내 노트북은 비밀번호를 3번 이상 틀리면 바로 사진을 찍게 설정되어 있어요. 그런데 방금 문자 메시지 경고와 함께 이 사진을 전송받았어요.”
그러니까 이 고양이가 주인의 노트북을 열어보려고 했던 것이다. 적어도 이 사진을 본 많은 고양이 집사들은 그렇게 상상했다. 아래는 사진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만약 고양이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나는 나와 함께 다중접속게임을 할 수 있는 고양이 팀을 꾸릴 것이다.”
“고양이 포르노를 찾으려고 했을 거야.”
“이 고양이는 분명 당신의 컴퓨터를 해킹했을 것이다. 가능한한 빨리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좋을 듯”
“내 컴퓨터도 똑같은 설정을 해놔야 겠다. 나한테 이런 사진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 ‘시큐리티 캠’으로 불리는 노트북 보안 시스템이 있다고 한다. 고양이 집사라면 노트북에 필수적으로 설정해놓아야 할 기능일 듯. 운이 좋으면 집에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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