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새벽 4시.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 우에스카(Huesca)에서 약 1천 여마리의 양이 한 꺼번에 우리를 탈출했다. 이 일로 양들이 한꺼번에 마을에 몰리면서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당시 양을 지키던 세퍼드가 잠에 빠져 양들이 우리를 탈출하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2대의 경찰차와 5명의 경찰이 1천 여 마리의 양을 통제했다고 한다. 잠에 빠졌던 양치기 세퍼드도 나와 약 3,40분 동안 양들을 다시 우리로 넣었다. 그리고 우에스카 경찰서는 당시 촬영한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현재 약 3만 8천번 가량 조회된 이 영상에 따르면, 1천 마리가 넘는 양이 한 번에 마을을 장악한 상황은 조금 무서워 보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