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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가 '성공한 덕후'라고 불리는 이유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배우 심형탁은 '성공한 덕후'라고 불린다. 단순히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도라에몽 원화가에게 초대도 받고, 도라에몽 영화의 더빙까지 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형탁만큼 '성공한 덕후'가 또 있었다. 바로 영화 '아가씨'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태리다.

지난 5월 2일 김태리는 조선호텔에서 열린 '아가씨'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태리는 "원래 좋아하는 배우가 김민희였다는데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촬영하기 직전에 김민희에게 푹 빠져 있었다"라며 "작품을 몰아보고 있던 터라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김민희라고 대답했다. 같이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제작보고회 내내 김민희를 '언니'라고 불렀다.

김태리의 '덕심 표출'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김태리는 스포츠투데이,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민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식당에서 민희선배님을 봤는데 마치 '아가씨' 속 하녀 숙희가 히데코를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을 느꼈다" (...) "히데코처럼 아이같은 표정이 보기에 정말 좋더라.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면서 행복했다. 정말 좋다. 부족한 날 도와줬고 '귀엽다'고 해줬다"

-스포츠투데이(2016. 6. 2.)

"(김민희)언니 너무 사랑스럽지 않아요?" (...) "관객들의 반응을 많이 보는 편이다. 보다가 김민희 선배님과 제가 즐겁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면, 저장해놓는다. 그리고 '언니'하고 김민희 선배님께 보내 공유하기도 한다"

- 포커스뉴스(2016. 6. 7.)

실제 촬영장에서 이들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지난 8일 아주경제가 박찬욱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통해 김태리의 '덕심'을 엿볼 수 있다.

둘이 보고 있으면 정말 웃긴다. 하하하. (박찬욱 감독은 직접 찍은 김민희와 김태리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대부분 김태리가 말을 걸거나 홀로 박장대소하는 사진이었다) 태리는 끊임없이 말을 걸고 귀찮게 굴고 민희 씨는 담담하게 받아들여 준다. 민희 씨가 안 놀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건 아니고. 하하하.

- 아주경제(2016. 6. 8.)

트위터 등에서는 그의 '성공한 덕질'을 축하해주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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