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토끼 한 마리가 10대 소녀들에게 공격 당했다(사진)

태어난 지 5개월이 채 되지 않은 토끼 한 마리가 3명의 10대 소녀들로 인해 다발성 외상을 입었다. 지난 5월 플로리다 주에 사는 이 소녀들이 토끼를 벽으로 던지며 웃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퍼지 팬츠'(Fuzzy Pants)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이 토끼는 '남서 플로리다 집토끼 구조대'의 보호 아래 있으며, 사건 이후에도 사랑스러운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대 대표 제니퍼 맥베스는 허핑턴포스트에 '그녀는 천진난만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풉니다. 제게 다가와 쓰다듬어 달라거나 코를 만져달라고 할 때도 있어요.'라며 퍼지 팬츠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다행히도 퍼지에게 장기손상은 없었지만, 골반 등에 골절상을 입어 회복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맥베스는 "퍼지는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환상적인 상태며,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맥베스에 따르면 퍼지는 아마 부활절 선물이었거나 휴일에 충동적으로 구매한 것이었을 거라며, 작은 토끼나 병아리는 질리기 시작하면 얼마 되지 않아 슬픈 운명을 맞고는 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퍼지를 학대한 소녀들에게 엄청난 분노를 표하고 있는데, 맥베스는 주민들에게 복수보다는 이 13~14세 소녀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끼는 최고의 반려동물이 될 수 있지만, 사전 지식 없이 키우는 것은 토끼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 토끼는 항상 우리에 갇혀 있어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가족의 일부'로 키울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 퍼지 팬츠는 맥베스의 집에서 회복 중인데, 그녀의 외상 때문에 다른 토끼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베스는 퍼지가 건강하게 회복하고 나면 입양을 보낼 수도 있지만, 만약 그녀가 평생 치료받아야 한다면 구조대에 남아 동물학대에 맞서는 훌륭한 대변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Gentle Bunny Attacked By Teen Girls Has A Lot To Teach Human Being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동물 #토끼 #동물 학대 #미국 #플로리다 #구조대 #반려동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