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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가 ‘허핑턴포스트멕시코'를 서둘러서 런칭하는 이유

  • 강병진
  • 입력 2016.06.08 16:30
  • 수정 2016.06.08 16:35

허핑턴포스트의 16번째 글로벌 에디션인 ‘허핑턴포스트멕시코’가 오는 9월에 런칭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 빨라졌는데, 이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있다.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아리아나 허핑턴은 ‘politico medi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준비해오던 멕시코판의 런칭 날짜를 9월 1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6일, 도널드 트럼프가 ‘트럼프 대학 사기 혐의 재판’을 맡은 판사의 인종을 거론했던 사건이 런칭을 앞당긴 기폭제였다. 당시 트럼프는 재판을 맡은 “곤잘로 쿠리엘 판사의 부모가 멕시코 출신이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 재판에 대해 점점 더 파괴적인 공격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사안은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세우려 하고, 멕시코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을 강제추방하려는 등 멕시코인을 향한 그의 다른 공격들 가운데 우선순위로 나타나고 있지요.”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런칭을 서두르게 된 이유는 바로 미국 대통령 선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멕시코가 매우 큰 영향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허핑턴포스트멕시코’는 멕시코의 멀티플랫폼 미디어 기업인 ‘Grupo Imagen Multimedia’와 손을 잡고 런칭할 계획이다. 15명의 멀티미디어 리포터와 에디터를 고용할 예정이며 주 언어는 스페인어다. 지난 2012년에 런칭한 허핑턴포스트스페인판과는 라이프스타일 컨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런칭과 동시에 미국 선거를 바라보는 멕시코인들의 이야기를 허핑턴포스트미국판을 통해 동시 게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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