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에 대한 발포를 명령한 적이 없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됐다.
동아일보의 온라인 매체 '매거진D'는 신동아 6월호에 수록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의 인터뷰 육성 녹음을 페이스북의 신동아 페이지에 게재했다.
자신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시민군을 향해 발포 명령을 하지 않았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유감'을 표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는 게 주요 골자다.
사실 광주사태하고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어느 누가 총을 쏘라고 하겠어 국민에게. 어떤 대통령이 되려다 안 된 사람이 그런 모략을… 주동한 걸로 나쁜 소리를 하는데…
(신동아 기자가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과할 의향은 없나?'라고 묻자) 광주에 내려가 뭘 하라고요
이순자 여사: 각하(전 전 대통령)께서 광주에 가서 돌을 맞아 5·18 희생자 유가족들의 오해와 분이 다 풀린다면 뭘 못 하겠느냐. 모두가 (전 전 대통령을) '5·18 책임자'라고 하는데 이걸(발포 책임을) '오케이' 하는 건 별개 문제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건데…
** 관련기사
- '5·18의 진실' 세계에 가장 먼저 알린 독일 기자, 5·18 묘역에 안치되다(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