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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염색 52만 원 덤터기 씌운 미용실 현 상황(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6.08 05:43
  • 수정 2016.06.08 05:44

애인에게 머리염색 비용으로 52만 원을 청구해 '요금 폭탄' 논란을 빚은 충북 충주시 A미용실에 대해 경찰이 계좌추적에 나섰다.

뇌병변 장애를 앓는 이 씨는 지난달 26일 A미용실에서 염색을 했다가 주인 B씨가 요금이 52만 원이라며 카드로 결제하자 장애인단체의 도움으로 B씨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뇌 병변 환자 이씨는 자신이 10만 원 안쪽의 염색을 요구했으나, 이를 들은 미용사가 가격을 물어도 말해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52만 원을 긁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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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충주경찰서는 8일 A미용실에서 고액의 요금을 청구당한 장애인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르면 이날 중 업주 B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경찰은 A미용실의 카드사 거래계좌 내역을 집중적으로 추적해 염색 비용으로 52만 원을 청구받은 이모(35·여)씨와 같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십만 원의 비용을 청구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시술 내용과 약품 가격 등을 파악해 사기에 해당되는지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씨에게 청구한 52만 원 가운데 모발 관리 클리닉 비용이 30만 원이라는 A미용실의 주장과 관련, 금액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미용실이 이 씨의 모발 관리에 사용한 약품의 시중 가격이 1만6천 원에 불과하고, 중소 도시의 고급 모발관리 비용도 보통 10여만 원 수준인 사실도 확인, B씨를 상대로 요금 청구 경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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