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연합뉴스'는 인천소방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2015년 4월부터 1년간 접수된 신고 가운데 가장 황당한 신고 베스트 10을 보도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올바른 119신고문화 정착을 위해” 54만 2천건 가운데 119 상황요원의 자체 투표를 거쳐 10건의 신고를 선정했다고 한다. 장난전화로 보이는 내용도 있지만, 정말 절실해 보이는 신고도 있다.
- “남자친구에게 전화 한 통 부탁드려요. 번호 알려줄게요. 한 번만요."
- "등을 많이 다쳤어요. 병원비 하게 10만원만 보내줘…"
- "영화배우 안성기씨 있죠 바꿔줘요. 얼른"
- "산에서 핸드폰 분실했어요, 산에 와서 찾아주세요."
- "대리운전기사가 안 와요. 도와주세요."
- "85세 노인이다. 아이들이 바람피운다고 난리다. 도와달라."
- "외출하려는데 큰 개가 문 앞에 있는지 봐 달라."
- "비가 많이 오는데 택시가 안잡힌다. 데려다 달라."
- "집안 바퀴벌레가 완전 크다. 도와달라."
- "농협 텔레뱅킹 신청했는데 안 된다."
지난 2014년에는 울산소방본부가 이와 비슷한 내용의 사례를 공개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내용에 따르면, 울산 남구에 사는 어떤 이는 사흘에 한 번씩 119에 신고를 했는데, 가장 황당한 내용은 "술 먹고 누워 있는데 추우니까 문 좀 닫고 가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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